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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자의 위험은 무엇인가? : 신용리스크
    금융정보/04.대체투자(부동산, 코인 등) 2020. 9. 23.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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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신용위험과 시장위험

      우리가 "투자"라는 행위를 할 때 일반적으로 직면하게 되는 리스크는 "시장 리스크"이다. ( 자세한 내용은 투자의 위험은 무엇인가? : 시장 리스크를 참조하자) 보통 우리는 어떤 시장 가치가 있는 것을 사고, 내 자산을 그 가격 변화라는 위험에 노출시키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 외에도 다양한 리스크에 직면하고 있다. 시장 리스크 외에 우리가 직면하는 대표적인 리스크가 "신용 리스크"이다. 문송한 우리들은 보통 신용리스크 하면 아래와 같은 기사들이 떠오를 것이다. 

    출처: 매일경제 ( https://www.mk.co.kr/news/economy/view/2010/06/280567/ ) 20.09.22 인용

      "채권회수", "빌린 돈 찾아오기" 등의 것들 말이다. 그리고 남에게 직접 돈을 빌려주지 않는 이상 우리는 "신용 리스크" 에는 노출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 우리가 은행에 돈을 빌리면 빌렸지... ) 하지만 우리가 가진 모든 자산은 "신용 리스크"를 포함한다. 

    2. 우리 자산에서 신용리스크가 적용되는 부분

      도대체 우리가 갖고 있는 자산이 어떻게 "신용 리스크"에 노출되는 것인가? 신용 리스크는 좁게 정의하면 내가 받을 권리가 있는 돈을 못 받을 위험이다. 위 기사에서 처럼 남한테 돈 빌려 줬는데 돈 못 받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라임 펀드"처럼 펀드에 가입을 했고, 내가 맡긴 돈을 찾으려고 했는데, 못 받는 경우 등을 들 수 있겠다. 하지만 신용 리스크를 "내가 투자한 자산이 망할 위험"으로 넓게 볼 수도 있다. 이렇게 넓게 보는 순간 내가 가진 모든 자산이 신용리스크를 갖게 된다. 단순히 내가 달러 현금을 보유하는 것도 달러의 신용은 미국이 보증해 준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미국의 신용 위험에 노출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 외에 우리가 실생활에서 주로 갖는 자산인 "전세 보증금", "펀드", "예금" 등도 집주인이 망할 위험, 펀드 운용사가 망할 위험, 예금 은행이 망할 위험에 노출되는, 즉, 신용 리스크가 발생하는 사 잔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주식 시장을 놓고 생각해보면 애매한 부분이 생길 수 있다. 내가 삼성전자 주식을 사면 삼성전자가 망할 위험과 삼성전자의 가격변화에 대한 위험을 모두 지게 되는 것인가? "그렇다" 하지만 삼성전자 같은 장내 주식은 회사가 망하고 신용등급이 떨어지기 전에(신용 리스크) 주식 가격이 이미 휴지조각이 되어(시장 리스크) 있을 것이다. 굳이 덧붙이자면, 바젤이라는 기관에서는 장내 주식상품같이 단기에 투자목적으로 사는 상품들은 시장 리스크 측정 대상이라고 보고, 그 외에 장기적으로 운용하는 자산은 모두 신용 리스크 측정 대상이라고 분류하기도 한다. 

      단순하게 우리들 입장에서 정리하면, 단타로 치고 빠질 장내주식/비트코인 등의 투자는 시장 리스크 위주로 생각하고, 펀드 투자/예금/채권/전세계약 등 그 외에 내 자산으로 하는 모든 행위들은 대부분 신용리스크 위주로 생각하면 된다.  그럼 그 리스크의 크기는 어떻게 가늠할 수 있을까? 

    3. 신용리스크의 크기

      일반적으로 "신용 리스크"의 크기는 PD(부도율) * LGD(미회수 비율) * EAD(위험에 처한 자산의 크기) 이 세 가지의 곱으로 정의된다. 각 항목별로 간단하게 살펴보자. 

      1) LGD = 1 - RR(회수율) : 회수하지 못하고 잃어버리는 비율

      이 비율은 내가 투자한 자산이 망했을 때, 아예 회수하지 못하는 비율이다. 세입자 입장에서 전세권 설정해서 전세 들어갔다가 보증금 못받아서 경매 넣었는데, 보통의 경매 회수율이 70% 정도라고 하면, 나머지 30% 가 LGD 가 된다.  

      2) PD : 부도율

      이 비율은 내가 투자한 자산이 망할 확률이다. 이 개념을 어렵게 확률이니 뭐니 섞어서 생각하지 말고, 신용등급으로 이해하면 된다. 신용등급이 높은 자산은 망할 위험이 당연히 적고( PD가 0에 가까움 ) 신용등급이 낮은 자산은 망할 위험이 당연히 높을 것이다.( PD 가 1에 가까움) 

      3) EAD : 위험에 처한 자산의 크기 

      이 크기는 위험에 처한 내 자산의 크기이다. 이는 내가 투자한 자산의 평가액 혹은 공정가치 금액으로 볼 수 있는데, 그냥 단순하게 내가 투자한 금액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위 세 가지 변수 중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은 바로 "PD: 부도율"이다. 사실 LGD, EAD는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이 크지 않다. 하지만 우리는 "PD: 부도율"이 낮은 자산 자체를 자산 배분 시점에서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4. 우리는 신용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가? 

      결국 내가 투자하는 순간 해당 자산의 신용등급에 의해 결정되는 신용리스크를 우리같은 일반인이 관리할 수 있을까? 가능은 하다. 다만 추가적인 비용이 들뿐이다. 보험에 가입하거나, 추가적인 파생상품에 가입하거나 하는 방법이 대표적이다. 당연하겠지만 "PD: 부도율"이 낮은 우량한 자산에 투자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결국, 우리는 자산을 갖고 하는 대부분의 행위들이 "신용 리스크"를 발생시키는 것을 명확이 인지하고, 이것이 내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 이상이면 보험이든, 자산의 재선택이든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이를 관리해야 한다는 인식을 명확히 세울 필요가 있다. 

     

    결론: 전세 계약할 때는 전세보증보험에 가입하면 신용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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