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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와 거래하고 있는가?: 브로커와 딜러의 이해금융정보/04.대체투자(부동산, 코인 등) 2020. 8. 26. 21:55반응형
1. 나는 브로커와 거래하는가 딜러와 거래하는가?
경제적으로 자유로워지고 싶은 우리들은 오늘 아침에도 HTS를 켠다. 구로공단에서 액세서리 만드는 김 사장님은 수출대금 받을 걸 감안해서 선물환 거래를 은행이랑 한다. 하루에도 수없이 이루어지는 금융 거래 속에서 우리는 브로커와 거래를 할까? 딜러와 거래를 할까? 이 문제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이다. 브로커와 딜러가 이익을 취하는 구조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 이 둘의 이익 구조를 완벽히 이해해야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다.
2. 브로커의 수익구조
브로커를 사전으로 검색하면, 상행위를 매개한다느니 하는 용어들이 나온다. 순수 인문학 전공자의 관점에서 풀어서 말하면, 브로커는 결국 자기 이름으로 사거나 판 내역이 하나도 없는 사람이다. 자기 이름으로 사거나 팔지도 않는데 브로커는 뭘로 돈을 버는가? 바로 수수료로 돈을 번다. 쉽게 공인중개사들이 대표적인 브로커이다. 이들은 자기가 매도인/매수인/임차인/임대인 이 되어서 주체가 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중개만 해준다. 그리고 중개사 수수료를 받는다.
우리가 주식거래를 하는 증권사의 HTS 상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주식거래를 하면 증권사는 거래수수료를 받고 거래를 성사시킨다. 이 비용에는 정보제공 비용, 거래환경 제공 비용 등이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어쨌든 이런 브로커는 자기 이름으로 거래를 하는 내역이 없으니 아무런 위험 없이 수수료를 챙겨간다. (물론 이 수수료 경쟁이 치열해져서 "영원히 0 원" 될 수도 있고 해서 브로커로 돈 벌기는 정말 어렵다. )
3. 딜러의 수익구조
딜러를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정말 다양하게 정의되어 있다. 복잡한 걸 싫어하는 우리는 딱 하나만 기억하면 된다. 딜러는 브로커와 반대로 자기 이름으로 사거나 파는 사람이다. 자기 이름으로 사고팔긴 하는데 어떻게 이들은 돈을 남겨먹는 것일까? 바로 매수매도 호가 차이이다. ( 상세한 내용은 본 블로그 비드(BID)-애스크(ASK)를 알아보자 참조 ) 딜러는 BID 가격으로 싸게 사서 ASK 가격으로 비싸게 판다. 자연스럽게 싸게 사서 비싸게 팔게 되니까 이득이 된다. 우리가 외국통화 살 때를 생각해보자. 같은 통화인데 "고객이 사실 때"는 비싸고, "고객이 파실 때"는 엄청 싼 것을 알 수 있다. 이 뜻은 은행이 외환 딜러 역할을 한다는 뜻이다. 실제로 은행은 고객의 거래로 인해 들어온 외환을 또다시 사거나 팔면서 차액을 가져갈 것이다. 그래서 이런 일을 하는 은행 부서에 외환 "딜러"들이 있을 것이다.
우리가 "중고차 딜러" 라고 칭하는 중고차 구매 어플을 많이 쓰는데 엄밀하게 말하면 이는 중고차 브로커 어플이다. 중고차 거래 어플에서 직접 중고차를 자기 이름으로 구매해서 파는 게 아니라 실제 차주가 있는 차를 단순히 소개해주고 중개수수료만 챙기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4. 내가 누구와 거래하고 있는지를 바로 알자!
내가 브로커와 거래하는지 딜러와 거래하는지를 이해하면, 우리는 좋은 조건을 선택할 수 있는 기준이 생기게 된다. 우리가 브로커와 거래하는 경우라면, 제공하는 정보의 양과 질 그리고 속도에 비해서 브로커 수수료가 저렴한 것을 선택하면 된다. 반면, 우리가 딜러와 거래하는 경우라면, 단순히 매수매도호가 차이가 가장 적은 딜러와 거래하면 된다.( 그들이 물량이 가장 많고 좋은 조건을 제시할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
결론: 트레이더와 딜러도 구분되는데, 우리는 브로커와 딜러 차이만 알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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