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드(BID)-애스크(ASK) 를 알아보자

1. 고객이 사실 때 / 고객이 파실 때

  은행의 환율 전광판을 보면 항상 "고객이 사실 때" 가격과 "고객이 파실 때" 가격이 나누어져 있다. 인터넷 사이트에서 환율을 검색해도 매매기준율에 사실 때/ 파실 때 가격이 나누어져 있다. 이것은 무엇을 기준으로 정해지는 것일까? 둘 중 무엇이 BID 가격이고 무엇이 ASK 가격일까? 

출처: 네이버 파이낸스, https://finance.naver.com/marketindex/

 2. BID 와 ASK 

  결론부터 말하면 ASK 가 고객이 사실 때이고 BID 가 고객이 파실 때이다. 그런데 금융기관(딜러) 입장에서는 반대다. ASK는 딜러 입장에서는 매도호가이고 BID는 딜러 입장에서는 매수호가이다. 같은 BID와 ASK인데 고객 입장과 딜러 입장이 다르다 보니 슬슬 헷갈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매수/매도에 집중하지 않고 물량을 누가 들고 있는지에 집중한다면, 의외로 쉽게 이해가 된다. 물량을 가진 기관 입장에서는 비싸게 팔고(ASK) 싸게 사야 (BID) ASK- BID 만큼 남겨 먹을 수 있다. 물량이 없는 고객입장에서는 외국통화를 사는 것이 목적이니까 기관에서 제시한 대로 비싸게 사고(ASK) 싸게 팔 수(BID) 밖에 없다. 물량을 가진 자와 아닌 자의 관계는 기관끼리도 성립한다. 

  결론적으로 BID 와 ASK는 누가 무엇을 사냐로 이해하는 것보다 ASK 가 비싼 가격 BID 가 싼 가격으로 이해하면 쉽다. 

 

3. BID-ASK SPREAD

  물량을 가진 쪽은 비싸게 팔고 싸게 팔아서 이윤을 남기는데 이 차이를 BID-ASK SPREAD 라고 한다. 위 그림에서 USD/KRW 환율은 ASK가 1,220.49, BID가 1,178.51 이니까 고객한테 1$ 를 BID에 사서(싸게 사서) ASK에 팔면(비싸게 팔면) 41.98 원 만큼 이득을 보게 된다. 

  BID-ASK 가격과 BID-ASK SPREAD는 외환 거래에만 있는 것은 아니고 딜러가 존재하는 모든 시장에 존재한다. 딜러들의 수익은 기본적으로 BID-ASK SPREAD를 통한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