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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물환 가격 결정 방법 : 스왑포인트의 이해
    금융정보/03.외환(FX) 2020. 8. 5.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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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깝고도 먼 선물환의 개념

      선물환은 사실 매우 친숙한 용어이다. 그리고 수없이 많은 검색 매체에서 선물환 거래의 개념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이를 종합하면, 선물환은 보통 미래의 시점에 특정한 가격에 특정한 금액을 거래하는 것으로 설명된다. 그리고 보통은 무슨 농산물 선물 거래 등의 사례로 이어진다. 미래에 어떤 물건을 가격을 정해놓고 사고파는 건 정말 많이 들어서 알겠는데, 도대체 이런 거래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어디에서 이루어진단 말인가? 우리가 어떤 상품을 미리 사고파는 계약을 하느냐에 따라서 거래 방식과 거래 장소가 달라지지만 이 글에서는 선물환에 국한해서 보겠다. 선물환에 국한해서 보면, 보통 이런 거래들은 미래에 달러를 대량으로 주거나 받게 될 수출/수입업체들이 주로 한다. 그리고 이런 거래는 보통 금융기관에 가서 한다고 하면, 선물환 가격 등을 잡아준다. ( 환전이랑 똑같다. ) 다만, 보증금을 쌓아야 하고, 추가적인 약정을 해야 한다는 점이 다르다. 

    2. 선물환은 미래 시점의 환전 계약

    그림1: 선물환 계약 구조

      선물환 계약은 미래의 환전 계약을 미리 한다고 생각하면 쉽다. 수입업체를 예로 들어보자. 3달 뒤에 달러 1,000,000 불이 필요한 업체가 있다고 하자. ( 수입대금 지급을 위하여 ) 이 업체는 환 포지션에 따른 위험을 헤지 하기 위하여 ( 자세한 내용은 -> "선물환 계약으로 어떻게 환 위험이 없어지는 걸까?" 참조 ) 금융회사와 USD/KRW 1,220 원에 USD 1,000,000 불짜리 선물환 계약을 체결했다고 하자. 그럼 이 업체의 환전 계약 시점은 지금이지만 실제 돈이 움직이는 시점은 3달 뒤가 되고, 3달 뒤에 계약한 환율인 USD/KRW 1,220 원을 기준으로 USD 1,000,000 을 업체가 받고, KRW 1,220,000,000 원을 업체가 주게 되는 것이다.  

      즉, 선물환 계약은 파생상품이니 뭐니 해도 간단히 정리하면, "환전계약 + 미래(시간)" 이 합쳐진 개념이 된다. 그러면 선물환 계약 자체의 개념은 알겠는데 USD/KRW 1,220 원이라는 가격은 어떻게 결정되는 것일까? 단순히 현재 환전할 때의 환율일까?   

    3. 실제 원/달러 선물환 가격이 결정되는 과정

    USD/KRW 선물환 기간 BID ASK
    현물가격 1,220 1,225
    일주일 -10 -5
    한달 -100 -50
    세달 -600 -500
    여섯달 -1,000 -700
    아홉달 -1,500 -800
    1년 -2,000 -1,000

      위 표는 실제 인포맥스나 로이터 같은 비싼 프로그램을 쓸 때 쉽게 볼 수 있는 원달러 가격표이다. 그림 1의 수입업체의 사례에서 계속 이야기하면, 수입업체는 물량을 가진 금융기관에게 달러를 비싸게 사야 하기 때문에 ( 자세한 내용은 "비드(BID)-애스크(ASK)를 알아보자" 참조 ) ASK 가격을 봐야하고 현물이 1,225인데 세 달 뒤 프리미엄이 -500 이기 때문에 세 달 뒤 달러 매수 가격은 USD/KRW 1,220원이 되는 것이다. 이때 주의할 점은 실제 "서울 외국환" 같은 큰 중개사에서( 원달러 가격 제시해 주는 곳 : 중개인 ) 제시하는 위와 같은 표에서 기간별 프리미엄이 ( 이를 스왑포인트라고 한다 ) 거래 가격에 반영될 때 " 나누기 100 "을 해서 반영이 된다는 것이다. 즉, 1,220 = 1,225 + (  - 500 /100 ) 이 되는 것이다. ( 왜 이딴 식으로 하는지는 나도 모르겠다. ) 그리고 USD/KRW 에서는 " 나누기 100 "인데 다른 통화에서는  " 나누기 10,000 "을 할 수도 있다.( 통화마다 다르다.)

    4. 스왑포인트는 "미래(시간)"이 반영된 개념이다. 

      위에서 선물환은 "환전계약 + 미래(시간)"이라고 했다. 환전 계약은 위 표에서 현물 가격이라고 볼 수 있고, 미래(시간)가라는 것을 가격에 반영하는 것이 스왑포인트이다. 그러면 또 다른 질문이 꼬리를 물 수 있다. 도대체 미래(시간)이 어떻게 반영되어서 스왑포인트라는 가격이 도출되는 것인가? 사람들은 무엇을 믿고 이걸 가지고 거래를 하는 것인가? 그 답은 금리에 있다. 통화별 금리를 바탕으로 양국의 금리 차이가 반영된 것이 스왑포인트인 것이다. ( 실제 계산은 다른 글에서 기회가 된다면 해 보겠다. ) 그리고 이 스왑포인트가 공정하지 못하다면, 시장의 똑똑한 참가자들이 무위험 차익거래( Arbitrage )를 통해 공정한 가격을 맞춰갈 것이기 때문에 일단 믿어도 되는 가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결론 : 쉽게 적으려고 했는데 적고보니 어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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