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의 기초: 현물환과 선물환의 차이

외환 거래일과 결제일의 구분

환전 거래만 하는 우리들은 외환 거래일 당일이 결제일이므로 거래일과 결제일을 구분하지 않는다. 하지만 외국환 매입/매도 거래는 거래가 오늘이라도 결제는 하루 뒤, 이틀 뒤, 혹은 한 달 뒤 일 수 있다. 사람들은 거래일과 결제일이 얼마나 차이 나는지에 따라서 외국환 매입/매도 거래를 현물환/선물환으로 나눠놓았다.

현물환의 의미

일반적으로 외국환 매입/매도 계약일 ~ 2영업일 이내 인 것을 현물환 그 이외의 것을 선물환으로 알고 있다. USD/KRW, GBP/KRW 등과 같이 외화/원화 거래에서는 맞는 말이지만 실제적으로는 거래하는 통화 쌍마다 다를 수 있다. 통화쌍 별로 현물환, 선물환을 구분하는 기준이 다른데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그림1: 현물환, 선물환 구분

현물환 거래의 결제 방식

대부분의 통화쌍이 2영업일이 현물환을 구분하는 기준이기 때문에 현물환 거래의 결제일을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구분해서 부른다.

Value Today: 당일 결제되는 외국환 매매 계약

Value Tom(Tomorrow): 익일 결제되는 외국환 매매 계약

Value Spot: 이틀 뒤 결제되는 외국환 매매 계약

예를 들어 우리가 외화 환전거래를 하면 Value Today 현물환 거래를 하게 되는 것이다. 위 그림 1에서 CAD/USD RUB/USD 등 1영업일이 현물환 기준일이면 Value Tom = Value Spot 이 된다.  

현물환과 선물환을 구분하는 이유

현물환인지 여부는 파생거래인지 아닌지를 나누는 기준이 된다. 결제일이 일정 기간을 초과해서 선물환이 되면 현물환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환 거래가 되어 버리고 현물환율 + 스왑포인트를 이용해서 가격을 결정하게 된다.( 선물환 가격 결정 방법 : 스왑포인트의 이해 참조 ) 우리가 검색하는 기준환율은 전부 USD/KRW 기준으로 이틀 뒤에 결제되는 환율( Value SPOT)인데, 당일 결제되는 환전이든 뭐든 그 기준환율에서 대고객 수수료만 포함해서 환율을 결정한다. ( 더 상세하게 들어가면 실제 기관 간의 외환 시장에서는 Value Today, Value Tom, Value Spot 환율이 다르긴 한데 우리는 외환 딜러는 아니니까 무시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