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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지코인 이슈 분석 : 사도 되나?
    최신이슈 2021. 5. 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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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장난으로 시작한 도지 코인? 불장난이었나? 

      일본 시바견을 소재로 해서 개발자들 둘이서 만든 코인이 도지 코인이라고 한다. 그래서 구글에서 도지 코인 검색만 하면 "개 사진"이 쭉 뜬다. 장난 삼아 만든 이 코인이 최근 떡상 중이다. 

    그림1: 도지코인 시세(출처: 코인마켓캡(https://coinmarketcap.com/ko/currencies/dogecoin/, 21.05.01 PM0446))

      2월에 100원 정도 하던 것이 지금 400 원이 넘었으니 장난으로 만든 도지 코인이 점점 불장난이 되고 있는 느낌이다. 사실 최근 상승은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질이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 "모두의 암호화폐이니", "자녀들과 도지 코인 채굴기를 샀다"느니 하는 글에 전 세계 사람들이 반응해 버렸다.( 그의 인싸력에 박수를 보낸다.) 

      지금 우리는 이렇게 오른 도지 코인에 올라타야 할까? 지금 올라타지 않으면 또 자괴감을 느끼게 될 것인가? 

    기사1: 한겨레 기사(https://www.coindeskkorea.com/news/articleView.html?idxno=73583: 21.05.01 PM04:53 인용)

    근데 또 위와 같은 기사를 보면, 또 코인 잘못 들어갔다가 존버 해야 하는 상황이 올까 무섭기도 하다. 장난이 불장난이 된 도지 코인 앞에서 우리 문송한 투자자들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할 것인가? 

    2. 수요-공급 곡선으로 분석한 도지 코인 가격 예측

      1) 최근 도지 코인 가격 급등 분석

    그림2: 일반코인과 도지코인의 수요공급 분석

      수요-공급의 원리에서 최근의 도지코인 가격 상승을 생각해보면 위 그림 2로 쉽게 설명할 수 있다. 원래 코인은 채굴이라는 형태로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유통될 수 있는 코인은 제한되어 있고, 따라서 상대적으로 가파른 코인 공급곡선을 갖고 있다. ( 위 그림 2의 왼쪽 ) 공급 쪽에는 별 이슈가 없었는데,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질과 코인 열풍으로 위 그림 2의 오른쪽과 같이 수요가 급증해 버렸다. 그에 따라 코인 가격이 폭등하는 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2) 도지 코인의 특성에 의한 추후 가격 예측 

    그림3: 도지코인의 공급측 분석

      도지 코인이 갖고 있는 특성은 빠른 코인 생산속도와 공급량 제한이 없다는 점이다. "아니 이더리움도 공급량 제한이 없는데도 여전히 시세 유지하고 비싼데 뭔 소리냐?" 하는 문송하지 않은 질문을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코인의 공급 총량 제한은 별 의미가 없다. 체굴하는데 시간, 장비 등 제약 요소가 많으면 저절로 공급될 수 있는 코인의 양이 제한되는 효과가 나기 때문이다.(물론 특정 그 국가에서 코인 공장을 엄청 돌려서 공급량을 늘리고 있긴 하다.) 즉, 코인의 채굴 난이도 등이 코인의 공급곡선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텐데, 도지 코인의 공급량 증가 속도를 생각해 볼 때, 채굴 난이도가 그렇게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도지 코인의 공급곡선은 위 그림 3처럼 수요 증가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이고 이는 가격 급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심지어 코인은 한 번 시장에 풀리면 줄어들지 않는다. 일반 화폐 같은 경우 중앙은행의 화폐 정책으로 채권을 발행한다든지 하는 방식으로 화폐량을 조절할 수 있는데 코인은 불가능하다. 즉, 코인 공급은 코인 가격에 탄력적으로 반응할 수 없다. 철저히 수요 중심적으로 가격이 형성된다는 것이고, 도지 코인이 별 다르게 쓸모가 없다는 인식이 퍼진다면 급락할 가능성을 다분히 갖고 있는 것이다.  

    3. 도지 코인은 장난으로 끝날까? 

      국가가 발행하는 화폐도 휴지조각이 될 수 있다. 국가부도 등이 발생한다면 화폐의 가치를 그 나라 정부가 보장해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현금을 들고 있는 이유는 국가가 그 가치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그 가치를 통화정책을 통해서 보장하려고 노력한다는 신뢰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인은 국가라는 하나의 주체가 가치를 보장해주는 것이 아니라 코인 시장 참가자 상호 간 협의한 가치를 가진다. 따라서 코인이 화폐로서 유의미해지려면, 사람들이 국가에 대한 신뢰로 화폐를 소유하는 것처럼 해당 코인 시장 자체에 대한 신뢰가 존재해야 한다.

      시장 자체에 대한 신뢰는 하루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다. 오랜 시간을 통한 사람들의 인식에 기댄다. 비트코인은 오랜 시간 동안 사람들의 시장에 대한 신뢰를 어느 정도 만들어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세계 최고 갑부의 인스타질에 가격이 춤을 추는 시장이 장기적으로 신뢰를 쌓아갈 수 있을까? 물음표가 붙는 부분이다. 물론 내 돈을 걸고 화끈한 불장난에 뛰어들고 싶은 투자자라면 한 번 베팅해 볼만은 하겠다. 

     

    결론: 비트코인, 이더리움... 좋은 코인 많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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