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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OLED와 QLED는 무엇일까?금융정보/01.유가증권(주식 채권 등) 2021. 7. 15. 00:02반응형
디스플레이 = LCD? OLED?
디스플레이 중국에 따라 잡힌다는 기사는 거의 20년 동안 본 것 같다. 이런 기사에 늘 따라다니는 용어가 LCD, OLED 같은 용어이다. 우리 같은 문송한 투자자들은 LCD, OLED 용어 자체는 익숙하기는 해도 "같은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LCD, OLED는 왜 구분되는지?" "도대체 KTX 역이나 공공장소에서 삼성이 설치한 QLED TV는 도대체 뭔지?"에 대한 답은 쉽게 할 수 없을 것이다. 이와 같은 궁금증을 풀어나가면서 투자자로서 디스플레이 산업을 볼 때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 생각해보자.
디스플레이의 변화
CRT: 브라운관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는 진열하고 보여준다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산업으로서 디스플레이를 이야기할 때는 컴퓨터와 연결해서 무엇인가를 출력해주는 장치를 뜻한다. 그것은 TV가 될 수도 있고, 컴퓨터 모니터가 될 수도 있고, 스마트 폰 액정이 될 수도 있다. 디스플레이는 CRT, ELD, LCD, PDP 등 수없이 다양한 종류로 발전되어 왔지만 단순하게 "브라운관 디스플레이(CRT) -> 액정 디스플레이(LCD) -> 발광 다이오드(OLED)" 순으로 변해왔다고 알고 있으면 된다.
브라운관 디스플레이(CRT)는 그냥 옛날 90년대 뚱뚱한 모니터들 생각하면 된다. 원리는 디스플레이 속에 전자총이 쏴주는 전자를 편향코일을 통해서 퍼뜨려서 형광면에 뿌려주면 우리가 화면을 보는 방식이다. 중요한 것은 CRT 기술로는 뚱뚱한 모니터를 다이어트 시킬 수 없다는 것이고, 지금은 한물간 기술이라는 것이다.
LCD: 액정 디스플레이
LCD는 브라운관 디스플레이의 단점을 극복시켜 준 기술이다. 얇은 두께에 선명한 화질이 가능해진 것이다. LCD 모니터는 화면인 액정 부분과 뒤에서 빛을 가해주는 백라이트 부분(후방 조명)으로 나뉜다. 백라이트가 빛을 쏴주고 그것을 액정에서 보여주는 방식은 백라이트와 액정을 얇게 만들면서 화면의 두께를 줄이고, 선명한 화면을 보여주지만 근본적인 한계도 내포한다.
일단 백라이트에서 빛을 쏴주는 방식은 LCD 액정에 간격이 조금 벌어진다면 빛이 새는 현상을 초래한다.(빛샘 현상) LCD 액정의 간격 사이로 백라이트에서 쏴주는 빛이 그대로 나오는 것이다. 더 큰 문제점은 휘거나 구부러지는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기본적으로 백라이트가 액정에 빛을 쏴줘야 하는데 화면이 휘거나 구부러진다면 이 방식으로는 제대로 화면을 출력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OLED: 발광 다이오드
백라이트가 빛을 쏴주고 액정에서 출력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자체 발광하는 디스플레이를 구현한 것이 LCD 이후에 주목받는 OLED이다. 간단하게 전기에너지에 반응하는 형광 유기화합물을 필름에 발라서 전기를 통하게 해서 디스플레이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백라이트가 없기 때문에 LCD가 가지는 대부분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
다만 LCD의 단점을 다소 비싸게 극복하는 것이 단점이다. 최근에는 기술의 발전으로 가격이 정말 많이 저렴해지긴 하고 있다. 그리고 OLED 또한 근본적인 한계가 있는데 바로 번인( Burn-in ) 현상이다. 형광 유기화합물이 자체 발광하는 것이 기술의 핵심인데, 이 유기물이 빛과 열에 보통 약하다. 따라서 같은 이미지가 반복될 경우 잔상이 남거나 수명이 줄어드는 문제점이 있다.
QLED
디스플레이의 변화를 간단하게 살펴봤는데, 도대체 KTX 역이나 공공장소에서 볼 수 있는 삼성마크를 단 QLED TV는 도대체 무엇인가? 학계에서 정의하는 QLED는 간단하게 새로운 무기물 소재로 OLED의 단점과 LCD의 단점을 극복한 디스플레이이다. 하지만 삼성에서 광고하는 QLED는 LCD의 백라이트에 성능개선 필름 하나 더 바른 것이다. ( 학계의 QLED와 삼성에서 광고하는 QLED가 달라서 혼동이 될 수 있다. ) 즉, KTX 역이나 공공장소에서 볼 수 있는 QLED는 그냥 좋은 LCD라고 보면 된다. 실제 학계에서 정의하는 QLED는 개발`상용화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LCD와 OLED 무엇이 대세가 될까?
OLED(LG)와 QLED(삼성)
디스플레이는 "브라운관 디스플레이(CRT) -> 액정 디스플레이(LCD) -> 발광 다이오드(OLED)" 순으로 변해왔고, 현재의 대세는 LCD지만 OLED가 차츰차츰 LCD를 대체하려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LCD와 OLED 각자 가진 장점과 한계가 명확하여 OLED 가 아무리 원가가 낮아지는 상황이더라도 LCD를 완전히 대체할지는 의문인 상태이다.
현재 삼성은 LCD에 집중하고 있고, LG는 OLED에 집중하고 있다. 미래에 휘어지는 디스플레이 수요가 폭발할 것이고 OLED 가 차세대 기술이라는 확신이 있다면, LG 쪽에 베팅하면 된다. 반면, LCD는 미래에도 여전히 고정 수요가 많을 것이라고 본다면 삼성에 베팅하면 된다.
참고로 LG는 LG 디스플레이라는 OLED 주식이 상장되어 있고 ( KOSPI: 034220 ) 삼성디스플레이는 비상장주식으로 직접 투자하는 것은 힘들다. 다만 삼성디스플레이는 2012년 4월 삼성전자의 LCD 사업부가 분사하여 출범한 곳으로 삼성전자( KOSPI: 005930 ) 등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는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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