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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카드/금융지주]금리 변동과 은행산업
    금융정보/01.유가증권(주식 채권 등) 2021. 7. 23.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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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날의 은행주

    기사1: SBSBiz( https://biz.sbs.co.kr/article/10000984850?division=DAUM_RELATED_NEWS 210717 AM1151 인용 )

    은행주라고 하면 "안정적인 고배당주"지만 가격 변동이 크지 않아서 매매차익이 크지 않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은행주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정말 안정적이고 망하지 않는 주식이 맞는 것일까? 코로나로 인한 경기 부양책과 금리 하락 그 이후에 예상되는 금리 상승 움직임 속에서 우리는 은행주에 돈을 묶어두는 것이 맞을까?

    은행주는 안정적이다.

    그림1: KB금융지주 주가

    그림 1은 KB 금융지주의 10년 간 주가 그래프이다. 한눈에 알 수 있듯이 10년 전과 별 차이가 없다.

    기사2: 연합인포맥스(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139414 210722 PM1126 인용 )

    최근 보통의 배당수익률이 4% 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정말 주가가 너무나도 안정적이다. 주가 자체가 안정적이라면 회사가 망하지라도 않아야 하는데, 망하지 않는다는 측면에서도 은행주는 안정적일까?
    과거에 "은행은 망하지 않는다"는 것은 단순한 이미지였다. 실제로 IMF 때 전체 은행 중 5 개가 인가 취소되고 4개가 흡수 합병되었다. ( 조선일보: "IMF 20년… 몰락은 한순간, 사라진 너의 이름은" 210718 PM 0540 인용 ) 하지만 2020 년대에 은행이 망할 확률이 현저하게 낮아진 것은 맞다.
    IMF와 2008년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대내적으로 대외적으로 수많은 규제들이 금융기관 특히 은행을 감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BIS 비율 규제가 생기면서 대출을 자기 자본( 은행 자체적으로 가진 돈 )에 비해 과도하게 늘릴 수가 없게 되었다. 유동성 비율 규제는 은행이 고유동성 자산(쉽게 현금화가 가능한 자산)을 늘리게 함으로써 위기 상황 시에 즉시 현금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을 일정 수준 유지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그리고 종종 금융감독원에서 직접 은행에 찾아가서 직접 자료들을 받아 보면서 경영실태 평가를 실시하기도 한다. 따라서 감독/규제 구조상 은행의 안정성이 흔들리거나 할 일은 거의 없다. 이래저래 안정적인 은행주는 금리가 오르려고 꿈틀꿈틀하는 이 시기에도 계속 안정적일 수 있을까?

    금리변동과 은행주

    은행이 돈을 버는 방법

    금리변동과 은행주의 주가의 관계를 보려면 은행이 돈을 어떻게 버는지를 알아야 한다. 은행의 수익은 크게 이자수익, 비이자수익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이자수익은 쉽게 말해서 예대마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은행은 예금으로 자금을 조달해서 조금 더 높은 금리로 대출을 해준다. ( 물론 은행은 예금 외에 다양한 자금조달 수단이 있고, 대출 외에 다양한 이자수익 확보 방법이 있다. ) 싼 금리로 조달해서 더 높은 금리로 대출을 해주니 그 차이만큼 고스란히 은행의 수익이 된다. 비이자수익은 이자수익 외의 모든 방법을 이용한 수익을 말하는데, 대표적으로 수수료 수익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요즘 은행들이 아무리 비이자 수익으로 수익 다변화를 외친다고 해도 결국 은행은 이자로 먹고 산다. 이자수익이 핵심이라는 말이다.

    은행주에 유리한 금리변동

    이자 수익은 조달금리와 대출금리 차이가 벌어지면 자연스럽게 커진다. 언제 이 차이가 커질까? 보통은 이자가 상승할 때 커진다는 인식이 있다. 물론 틀린말은 아닌 것이 금리가 기본적으로 높게 시작하면 그만큼 마진을 벌릴 여유가 생길 수 있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이자가 상승하는 이유이다. 과거에 이자가 상승할 때 예대마진이 커진 이유는 이자 상승이 경기 활성화와 연관이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활성화되어 이자가 상승하는 상황이면, 자금 수요가(대출 수요) 커지면서 예대마진도 자연스럽게 증가한다. 반면, 경기 활성화가 동반되지 않는 이자 상승은 자금 수요(대출 수요)가 실질적으로 증가하지 않기 때문에 금융기관 간 대출 경쟁 상황 속에서 쉽게 예대마진 증가로 이어지기 힘들다.
    따라서 금리 상승 움직임을 코로나19 이후 경기회복의 신호탄이라면 은행주는 안정적인 배당수익에 시세차익까지 이루어 주는 투자처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최근의 금리 상승이 지나친 양적 완화로 인한 인플레이션 혹은 경기과열을 막기 위한 정부의 움직임 정도라면 우리는 은행주 투자에서 별 재미를 못 볼 수도 있다.

    결론: 그래도 단순 은행 예금보다는 은행주에서 배당받는게 나을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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