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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테크상식]산업분류 인식
    금융정보/01.유가증권(주식 채권 등) 2021. 5. 5.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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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리는 왜 반도체 산업밖에 모르는가? 

      어떤 주식을 사거나 주식형 펀드에 가입할 때, 내가 투자하는 주식 혹은 펀드가 투자하는 주식의 산업 섹터를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삼성전자밖에 모르는 우리 같은 문송한 투자자들은 사실 그런 부분까지 생각하기가 쉽지가 않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주식 포트폴리오를 만들고자 한다면, 산업을 인식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주식의 산업별 인식은 위험의 분산을 위한 포트폴리오 인식에 있어서도 중요하고, 주식 종목의 선택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2. WICS /FICS /GICS /KRX지수 산업분류

      산업을 분류하는 전 세계적으로 합의된 하나의 체계는 없다. 국가별로 산업의 상황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가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산업분류 방법은 크게 4 가지 정도 찾을 수 있다.

      1) ICB(Industry Classification Benchmark)

      다우 존스와 FTSE 에서 사용을 시작했다는데, 11개 산업, 20개 상위 업종, 45개 업종, 173개 하위 업종으로 산업을 분류한다. 다우존스, 나스닥 같은 곳에서 이 분류체계를 쓰고 있다. 상세 분류는 구글에서 바로 "ICB 산업분류"를 검색하면 된다.

      2) GICS( Global Industry Classification Standard)

      11개 부문, 24개 산업 그룹, 158개의 하위 산업으로 분류하며, S&P 와 호주 거래소에서 사용하는 중이다. 상세 분류는 구글에서 "GICS 산업분류"를 검색하면 된다.

      3) 한국표준산업분류 

      위에 두 개가 글로벌한 산업 분류라면 한국에 딱 맞게 한국 표준으로 산업분류를 해 놓은 것이 "한국 표준산업분류"이다. 보통 은행에서 기업 대출할 때 같이 기관들이 데이터 관리할 때 많이 쓴다. 아래 통계청 사이트 링크를 타고 가 보면 알겠지만(통계청 가서 검색해서 타고 들어가도 된다.) 매우 복잡해서 참고만 하자.

    kssc.kostat.go.kr/ksscNew_web/kssc/common/ClassificationContent.do?gubun=1&strCategoryNameCode=001&categoryMenu=007&addGubun=no

      4) 코스피/코스닥 산업지수 업종분류

      문제의 코스피/코스닥 산업별지수 업종 분류이다. 아래 KRX INDEX 홈페이지로 들어가서 두 번째 줄 메뉴에 산업분류 항목으로 들어가면 관련 분류를 확인할 수 있다. 이 분류는 한국 주식시장의 표준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코스피/코스닥 각각 업종 분류가 다르고, 지수개편이 2000년대 초에 되었는데 현재의 산업 변화를 완벽히 반영하지는 못한다는 비판이 존재하긴 한다. 

    ( index.krx.co.kr/ )

      이 외에도 다른 분류체계를 제공하는 곳이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크게 중요하지 않아 보인다. 차트만 봐도 머리가 아픈 우리 문송한 투자자들이 과연 GICS의 대분류, 중분류, 소분류 등을 달달 외우고 다녀야 할까? 포인트는 "많은 사람들이 제시하고 있는 산업분류를 나만의 방식으로 어떻게 이해하고 써먹을 것인가?" 이다. 

    3. 나만의 산업분류 체계 확립하기: 증권사 리서치 팀 구조 이용

      우리는 투자할 때 일일이 해당 종목이 "KRX 지수 산업분류 체계상 ooo 이니까 ~~" 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다만 세상에 나와있는 다양한 산업분류 체계를 가지고 나만의 인식 틀을 갖고 있는 것은 필요하다.

      위에서 제시한 공인된 산업분류를 갖고 나만의 인식틀을 만들면 좋지만 증권사 홈페이지를 보고 정교하진 않지만 직관적인 나만의 산업분류 틀을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증권사 홈페이지마다 제공하고 있는 리서치 팀 구조를 이용한 것인데, 증권사별로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것 기준으로 팀을 만들 것이기 때문에 이 팀 분류를 기준으로 산업을 인식하면 매우 편하다. 

      여러 홈페이지를 돌아다니면서 정리한 구조는 아래와 같다. 

     

    그림1: 산업분류 예시

     

      위 정리 자료 또한 하나의 예시일 뿐이다. 다시 한 번 정말 중요한 것은 특정 주식을 보고 "이것은 대강 어떤 산업에 속하겠구나" 하는 나만의 인식 틀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4. 우리가 산업별로 주식을 인식해야 하는 이유

      1) 분산투자 효과

      주식에만 투자하면서 분산투자 효과를 내려면 투자하는 산업을 다양하게 해야한다. 상관계수가 낮은 산업에 투자해야 진짜 분산투자의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다. ( [재테크 상식] 우리는 정말 분산투자를 하고 있을까? 참조 ) 산업분류에 대한 인식이 없이 주식 종목 자체만 여러 개를 잡아서 투자할 수 있고, 실제로 분산 효과를 아예 못 낼 수 있다. (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각각 투자를 한다면 분산투자 효과가 있을까? )

      2) 투자종목 선택하기

      주식 산업 분류의 이해는 내가 어디에 투자할지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준다. 예를 들면, "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사회간접자본 건설 증가" 시킨다는 뉴스를 봤다고 생각해보자. 산업분류에 대한 인식이 있다면, 건설 자제 중 핵심인 철강/건설 주 상승으로 이어지겠다는 생각을 바로 할 수 있다. 다른 예로 "자동차 주인 현대 자동차의 미래 전기차 연구 확대"라는 뉴스를 봤다고 가정하자. 산업 분류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 2차 전지, 반도체/장비 수요 증가로 관련 주가 상승하겠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다. 

     

    결론: 우리가 가입한 증권사 사이트엔 버릴 것이 하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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